연례 한미 연합훈련인 키리졸브(KR) 연습이 3일 사실상 끝난다.
군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시작된 실질적인 키리졸브 연습은 이날 끝나고 내일은 사후 강평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키리졸브 연습은 시나리오별로 한미 전력의 전개·공격·방어 과정 등 전쟁수행 절차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숙달하는 지휘소 연습(CPX)이다.
한미 연합군의 방어에 초점을 맞추는 1부 훈련과 연합군의 반격을 가정하는 2부 훈련으로 나뉜다. 한미 군 당국은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달 27일 키리졸브 연습을 하루 중단했었다.
병력과 장비 전개를 수반하는 한미 연합 야외기동훈련(FTX)인 독수리(FE) 연습 역시 지난달 1일 시작돼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지난달 26일 끝났다. 이번 독수리훈련에는 해외 증원전력 약 1만2000명과 국군 약 30만명이 참가했다.
한미 군 당국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정세의 분수령이 될 회담을 고려해 이번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을 어느 때보다 ‘로키’(low-key)로 진행, 훈련 장면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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