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객이라 불리는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탓에 외출 자제 인구가 늘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18년 3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거래액은 8조985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5034억원(20.1%)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최고치를 기록했던 올해 1월(8조7858억원) 이후 2개월 만에 경신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상품군별로 보면 가전·전자·통신기기 판매액은 9341억원으로 지난해 3월에 비해 41.6%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미세먼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며 "공기청정기와 의류건조기 등 판매가 늘어 온라인쇼핑 거래액 경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증가했다. 총 거래액은 5조408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4% 급증했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74.5%나 증가해 3717억원에 달했다. 배달서비스 개선과 할인 행사 영향으로 온라인쇼핑 거래액을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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