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실적·배당' 다 좋은 지주사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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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8-05-0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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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4% 이상 급락한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4%(38.44포인트) 떨어진 2453.31로 장을 마쳤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주가·실적·배당'을 모두 만족시켜줄 테마주로 상장 지주사가 꼽히고 있다.

3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9개 지주사(한진칼·현대중공업지주·LS·두산·SK·롯데지주·한화·CJ·LG) 주가는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평균 4.2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1.90%)을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9개 지주사 주가는 4월에만 3.60% 올랐다.

주가 상승률 1위는 한진칼로, 연초 이후 34% 가까이 뛰었다. 4월 상승률도 17%를 넘어섰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와 중국인 입국자 증가로 자회사인 대한항공과 진에어가 실적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며 지주사 가운데 한진칼을 최대 선호주로 꼽았다. 다만 '오너 리스크'에 따른 주가 하락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한다.

현대중공업지주(10.89%)와 LS(7.45%), 두산(7.08%), SK(3.89%) 주가도 올해 들어 많이 올랐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이 가운데 두산은 4월에만 13.62% 상승하면서 한진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 주가는 2017년 4분기 고점에 비하면 30% 이상 하락했다"라며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3.73%)와 CJ(-10.47%), LG(-10.88%) 주가는 연초부터 보면 모두 뒷걸음질쳤다. 하지만 한화와 CJ 주가는 4월 들어 각각 2.04%와 2.20% 반등했다. 한화는 자회사인 한화건설 해외사업장을 둘러싼 우려가 잦아들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LG를 뺀 나머지 8개 지주사는 올해 매출 242조4000억원, 영업이익 15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이 11.2%, 영업이익은 13.7% 늘어날 것이라는 얘기다. 배당수익 추정치도 올해 9178억원으로 1년 만에 18%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양지환 연구원은 "배당수익 규모를 보면 SK가 4948억원으로 가장 많을 것"이라며 "배당수익 증가율 1위는 한화로, 28%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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