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은 부자들의 습관에 집착한다. 집사(?)가 지근거리에서 본 부자의 사소한 습관부터 재테크 전문가가 뽑아낸 부자들의 투자 노하우까지, 돈을 모으거나 불리는 데 적합한 습관들이 나온다. 물론 부자라면 절대 지니지 않은 습관을 소개하는 책도 있다.
전통부자, 신흥부자, 강남부자, 땅부자, 금융부자 등 부자도 제각각이다. 부동산을 모르면 혹은 레버리지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고 경고한다. 부자들이 읽는 책, 부자들이 가계부를 쓰는 법, 부자들이 생각하는 방식 등을 장황하게 설명한다.
혹자는 부자는 20대에 결정된다고 하고 또 다른 이는 30대에 결정된다고 한다. 가장 빨리 부자가 될 수 있는 노하우와 함께 젊은 부자가 어떻게 단숨에 막대한 수익을 낼 수 있었는지를 이론과 사례로 보여준다.
부자에 대한 관심은 우리나라만의 일은 아닌 듯싶다. 재테크 서적의 끝판왕으로 통하는 <부자 아빠와 가난한 아빠>는 전 세계에서 51개 언어로 번역돼 109개국에 출간됐다. 4000만부가 팔렸다고 한다.
이유야 어떻든 한국인과 미국인, 나아가 전세계 모든 사람들은 가난한 아빠보다 부자 아빠가 되는 게 소원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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