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드루킹 특검, 조건없이 수용돼야…무기한 단식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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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5-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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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원식, 남북 정상회담 국회 비준 조건 걸고 특검 검토 의사 밝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운데)와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오른쪽),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3일 국회 본청 현관에서 우연히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특별검사 도입과 관련해 "드루킹 특검은 조건 없이 수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남북 정상회담 국회 비준을 조건으로 특검 검토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가 제 할일을 하지 못하고 문재인 정권의 출장소 정도로 여겨지고 있는 상태는 대한민국 헌정 70년사에 찾아보기 힘들다"며 "저는 이 시간부터 야당을 대표해서 조건 없는 특검 관철을 놓고 무기한 노숙 단식 투쟁에 돌입할 것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 우 원내대표와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서 5월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많은 시도가 있었다"며 "민주당은 남북 정상회담 국회 비준 동의가 이뤄지는 전제 하에서, 김경수-드루킹 게이트 특검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드루킹 특검은 조건 없이 수용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 뒤 "남북 정상회담 국회 비준을 전제로 한 5월 국회 정상화 합의는 결코 이뤄질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 우 원내대표가 비준 동의안을 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을 전제로, 특검 검토 의사를 밝힌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비준 문제는, 지금은 논의 대상도 시기도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이어 "미북 정상회담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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