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세계랭킹 22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MW 오픈(총상금 50만1345 유로)에서 2년 연속으로 4강 진출에 도전한다.
정현은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ATP 투어 BMW 오픈 8강에서 마틴 클리잔(122위·슬로바키아)과 4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정현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8강에서 클리잔과 만나 2-1(6-4 3-6 6-2)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지난주 발목 부상으로 바르셀로나 오픈을 건너 뛴 정현은 2일 열린 이번 대회 2회전에서 마티아스 바힝거(163위·독일)를 59분 만에 2-0(6-1 6-1)으로 완파하고, 올해 1월 ASB 클래식 이후 최근 7개 대회 연속 8강에 오르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정현과 2년 연속 8강에서 맞붙게 된 클리잔은 투어 단식에서 5차례 우승을 하는 등 2015년 세계랭킹 24위까지 올랐던 만만치 않은 상대다. 지난주 바르셀로나 오픈에서도 노박 조코비치(12위·세르비아)를 꺾은 뒤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에게 패했다.
정현이 클리잔을 꺾고 4강에 오르면 알렉산더 즈베레프(3위)-얀 레나르트 스트러프(62위·이상 독일) 경기 승자와 준결승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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