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시원하게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86포인트(0.64%) 오른 3100.86으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장으로 시작해 하락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오전장 후반 바닥을 찍고 살아나면서 3100선을 턱걸이로 회복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등이 포함된 미국 무역 대표단이 3일 중국에 도착해 양국 무역협상이 시작된 것이 증시에 호재가 됐다. 협상은 난항이 예상되지만 첨예했던 양국간 갈등이 완화됐다는 측면에서 투자자의 매수세를 이끌었다.
알리바바 이후 최대의 기업공개(IPO) 대어로 주목을 받았던 샤오미가 홍콩 증시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선전 증시도 급등했다. 홍콩 증시 상장 후 중국주식예탁증서(CDR)도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면 6월 초 상장이 점쳐지며 홍콩 상장 후 샤오미의 가치는 1000억 달러에 육박할 전망이다.
선전성분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15.78포인트(1.12%) 급등한 10458.62로 거래를 마쳤다. 창업판은 25.22포인트(1.40%) 급등한 1826.7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과 선전성분 거래량은 1734억4500만 위안, 2340억11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창업판 거래량은 845억9800만 위안이다.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가 5.06% 껑충 뛰었다. 전자정보(1.96%), 전자부품(1.88%), 유리(1.77%), 주류(1.63%), 석유(1.61%), 방직기계(1.55%), 계측장비(1.46%), 화학섬유(1.43%), 기계(1.39%) 등도 1% 이상 급등했다.
의료기기 종목은 0.76% 급락했다. 항공기 제조(-0.48%), 바이오·제약(-0.16%), 제지(-0.14%), 발전설비(-0.11%), 시멘트(-0.09%), 도자·세라믹(-0.07%) 종목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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