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은 3일 국내 첫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IGCC)인 태안 IGCC 준공 및 연구과제 실증완료 기념식을 개최했다.
2016년 8월 상업운전을 시작, 지난해 10월까지 설비 최적화와 가동률을 단계적으로 높여가는 실증운전을 마무리하고 이날 기념식을 열었다.
태안 IGCC의 발전효율은 42%로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의 38∼40% 수준보다 더 효율적이다.
발전효율은 발전기에 투입하는 원료의 열량이 얼마만큼 전기에너지로 변환되는가를 의미한다.
발전효율이 높으면 화석연료를 덜 소비하고 같은 양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서부발전은 앞으로 설비 대용량화와 고성능 가스터빈 개발을 통해 IGCC의 발전효율을 46% 이상, 연료전지와 연계할 경우 50%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IGCC는 합성가스를 생산한 후 연소하기 전에 공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어 석탄화력의 주요 오염물질인 황산화물(SOX), 질소산화물(NOX)과 먼지를 천연가스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현재 태안 IGCC의 SOX와 먼지 배출량은 0에 근접하며 NOX 배출량도 올 상반기 탈질설비를 추가하면 기존 25ppm에서 5ppm으로 낮아질 예정이다.
또한, 이산화탄소(CO₂) 포집 설비를 설치할 경우 기존 석탄화력발전소보다 적은 비용으로 온실가스를 포집할 수 있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향후 태안 IGCC를 기반으로 노후 석탄발전소를 대용량화, 표준화된 상업용 IGCC로 대체할 경우 국가 온실가스의 10% 이상을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IGCC는 현재 태안을 포함해 전 세계에 9개만 운영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