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경수 의원 참고인 조사... 드루킹 '댓글조작' 관여 여부 집중할듯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유진희 기자
입력 2018-05-04 08: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경찰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4일 참고인 조사한다.

파워블로거 '드루킹' 김모(49, 구속기소)씨의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됐는지 규명하기 위해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댓글 여론조작 관여 여부 등의 사항들을 놓고 사실관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김씨 일당이 매크로(동일작업 반복 프로그램)로 댓글 여론을 조작한다는 사실을 김 의원이 알았거나 방조·묵인했는지, 그와 같은 활동을 직·간접으로 지시 또는 요청하지 않았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김씨가 작년 대선 후 자신이 운영한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을 김 의원에게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경위와 그 이후의 상황 등도 김 의원을 상대로 확인할 예정이다.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지난 3월 김씨가 김 의원에게 추천한 변호사를 직접 만나기도 했다. 김씨의 인사청탁은 결과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 의원 보좌관 한모씨가 대선 이후인 작년 9월 드루킹 김씨 측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일이 김 의원과 관련됐는지도 이날 경찰이 규명할 대상이다.

한편 김 의원은 드루킹 김씨의 댓글조작과 무관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전날 의원직을 사퇴하고 6·13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