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세계 최대 규모의 나이지리아 인도라마 요소비료 플랜트 2호기 공사를 계약했다고 4일 밝혔다. 전체 공사비 약 7억 달러 규모(추정) 중 대우건설이 시공 역무를 맡아 발주처와 총 2억8850만 달러(약 3100억원) 계약을 마쳤다.
인도네시아 석유화학그룹인 인도라마사(Indorama Corporation)의 나이지리아 자회사 IEFCL(Indorama Eleme Fertilizer & Chemicals Limited)이 발주한 인도라마 요소비료 생산플랜트 신설 공사다.
포트하코트(Port Harcourt) 지역의 엘레메(Eleme) 석유화학단지에 일일 암모니아 2300t, 요소 4000t을 생산하는 비료공장을 짓는 내용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2012년 동급의 인도라마 1호기를 수주해 올해 3월 성공적으로 완공한 바 있다.
나이지리아는 자국기업 우선 정책, 현지인력 및 자원활용 의무 법령, 치안 불안, 개성이 강한 문화 등의 이유로 외국건설업체들이 공사를 수행키 어려운 환경을 가졌다고 평가돼 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나이지리아는 공사 수행에 걸림돌이 되는 다양한 변수를 사전 예측하고, 문제 상황을 조속히 해결할 수 있는 노하우가 필요한 시장"이라며 "고도의 기술력과 사업관리 능력이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받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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