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삼성전자 5만원대 거래 첫날 거래대금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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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입력 2018-05-0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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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액면분할 이후 첫 거래일에 거래량이 급증했다.

4일 오전 11시 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기준가(5만3000원)보다 900원 하락한 5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1.7%가량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 전환했다.

현재 거래대금은 1조4000억원에 육박한 수준이다. 거래량은 개장 분 만에 1000만주를 넘기기도 했다 현재는 2657만7966주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주식은 50대 1 액면분할을 위해 오는 30일부터 3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았다. 액면분할 이후 삼성전자의 액면가는 100원으로 조정됐다. 주식 수는 1억2000만주에서 64억2000만주로 늘었다.

액면분할은 그간 한 주에 20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개인투자자가 늘어나면 거래량이 늘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변동성도 함께 커져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증권가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배당을 비롯한 주주환원 정책이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도 우상향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새로 제시한다"고 전했다.

이어 "액면분할은 주식 분산도를 높여 인수합병(M&A)의 방어수단으로 가치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발표된 바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그룹의 지분율 20%, 의결권 15%인 삼성전자의 경우 이번 액면분할이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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