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접수한 이정은6이 일본 무대 데뷔전에서도 ‘핫식스’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정은은 4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 엔)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정은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 데뷔전 우승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올해 JLPGA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스즈키 아이도 이정은을 2타 차로 추격하며 단독 2위에 올라섰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한국과 일본 투어의 상금왕 대결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KLPGA 투어 6관왕을 휩쓴 이정은과 J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한 스즈키의 첫 맞대결. 이정은은 일본 무대 데뷔전이었다.
2라운드까지는 이정은이 스즈키를 압도했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이정은은 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5번 홀(파5)과 6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전반에만 3타를 줄였다. 이정은은 후반에도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여 리더보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이븐파 공동 13위로 출발한 스즈키도 이날 3타를 줄이는 저력을 과시하며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단독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윤채영은 이날 이븐파에 그치며 1언더파 단독 6위로 두 계단 하락했고, 신지애가 1타를 줄여 1오버파 공동 13위에 올랐다. 이민영은 3타를 잃는 부진으로 2오버파 공동 21위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하늘은 이날 2타를 잃으며 6오버파 공동 55위에 머물렀고, 이븐파에 그친 강수연도 5오버파 공동 4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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