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강준화(가명) 씨는 4년 동안 강원랜드에 입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지난 2013년 면접에서도 다른 응시자들은 제대로 대답을 못했는데 강준화 씨는 모든 질문에 잘 대답했고 이로 인해 강준화 씨는 합격을 확신했다.
하지만 30세이던 2013년에도 강준화 씨는 강원랜드에 불합격했다. 그런데 얼마 후 같이 면접을 본 사람들 중 대답을 제대로 못한 사람은 강원랜드에 합격한 것을 알았다. 그리고 강원랜드에서 수백명이 부정 채용됐다는 뉴스를 보고 강준화 씨는 절망했다. 강준화 씨는 강원랜드 불합격 후 채권 추심 회사 등을 전전했다.
강준화 씨의 부모와 강원랜드 불합격자들은 한 목소리로 “강원랜드에 입사하려면 최소 1500만원에서 3000만원을 내야 한답니다”라며 “힘 있는 자들에게 부탁하지 않으면 강원랜드에 못들어 간답니다”라고 말했다. 강준화 씨 아버지는 강준화 씨 강원랜드 합격을 위해 탄광에서 위험한 일을 하며 강준화 씨를 뒷바라지했다.
80명의 강원랜드 채용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은 청년의 죽음 등에 대해 “다른 일과 결부시키지 마라. 채용 비리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SBS '궁금한이야기 Y'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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