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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남성누드사진 유출사건 범인 잡힐까…경찰 내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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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5-0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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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사건 발생 후 3일 만에야 학교서 수사 의뢰…누드 수업 전 폰 회수 조치키로

[사진=아주경제 DB]


경찰이 홍익대에서 벌어진 남성 누드(나체) 사진 유출 사건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다.

5일 마포경찰서는 홍익대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유출자를 찾는 내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일 남성 혐오, 여성우월주의를 주장하는 사이트 ‘워마드’(Womad) 게시판에는 홍익대 회화과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학생이 직접 찍은 것으로 보이는 남성 누드 사진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

해당 사진이 첨부된 게시글은 이튿날인 2일 밤 10시경에 삭제됐다. 다른 곳으로 옮겨진 사진들도 모두 삭제됐다는 것이 이 과 학생회 설명이다.

사건이 일어난 후 학교와 학생회는 당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모아놓고 자백을 유도했으나 모두 사진촬영과 게시를 부인했다.

이후 학교 차원에서만 문제를 해결한다는 내부 비판이 제기됐고, 언론에서까지 다뤄지면서 사회적 문제로도 불거졌다. 결국 홍익대는 4일 저녁에서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홍익대는 향후 누드 수업 관련 사전 교육을 강화하고, 이후 진행되는 모든 누드 수업에서 학생 휴대전화를 회수키로 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번 사안의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글이 40여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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