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3 지방선거 공천을 두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갈등을 빚었던 강길부 의원이 6일 자유한국당 탈당을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오늘 한국당을 떠나고자 한다.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당을 떠나게 된 것은 제 부덕의 소치이오니, 저를 탓해 달라"고 적었다.
강 의원은 "방법이야 다르지만 당 지도부도 국민들께서 바라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바른정당을 창당했다가 한국당으로 복당한 그는 "특히 당을 개혁하고자 노력해 오신 복당파 의원들께는 끝까지 함께 못하게 돼 송구스럽다. 건승하시라"고 했다.
이어 "여야 균형이 맞아야 국가가 발전한다. 한국당이 국민들께 사랑받는 정당이 되길 바라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의 의석은 115석으로 줄어들게 됐다. 경북지사에 출마하는 이철우 의원의 사퇴가 처리될 경우 114석이 된다.
한편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17대 국회에 처음 입성했던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행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당분간은 무소속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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