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과 신지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메리카 볼런티어스 텍사스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둘 다 시즌 첫 승 도전이다.
박성현과 신지은은 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 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서 악천후로 차질을 빚으며 끝난 1라운드에서 나란히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이날 2라운드 티오프를 하지 못한 박성현과 신지은은 니콜 라르센(덴마크), 아디티 아속(인도), 가비 로페즈(멕시코)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이날 경기는 2라운드 경기 도중 중단됐다. 박성현과 신지은은 아예 한 홀도 치르지 못했다. 공동 선두에 오른 라르센은 10번 홀에서 출발해 5번 홀까지 14개 홀을 소화했고, 아속은 14번 홀, 로페즈는 11번 홀까지 마쳤다.
이번 대회는 악천후로 경기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원래 개막일이었던 3일 경기가 취소된 데 이어 계속된 날씨 악화로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었다. 결국 이 대회는 ‘36홀 대회’로 축소됐다.
전날 12명만 1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출발한 이날 경기도 일몰까지 10여 명의 선수만 2라운드 경기를 끝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아예 2라운드 경기를 시작도 못하고 다음날을 기약해야 했다.
박성현은 전날 1라운드 14개 홀을 소화하며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한 뒤 이날 잔여 홀을 모두 파로 막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올 시즌 오랜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박성현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부활을 위한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신지은도 2016년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이룬 뒤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전날 버디 4개를 낚은 신지은은 이날 잔여 홀에서도 버디 2개를 더해 보기 없이 1라운드를 깔끔하게 마쳤다.
전인지도 2라운드 13번 홀까지 중간합계 4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랐다. 2라운드를 시작하지 못한 ‘슈퍼루키’ 고진영과 김세영도 1라운드까지 4언더파로 나란히 했다. 호주 교포 이민지(15번 홀), 모리야 쭈타누깐(태국‧13번 홀), 브룩 헨더슨(캐나다‧15번 홀) 등도 4언더파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1라운드까지 2언더파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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