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화제를 뿌렸던 배우 한채아와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 차범근의 셋째 아들 차세찌 커플이 오늘(6일) 200여명의 하객들의 축하 속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는 한채아와 차세찌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이날 결혼식은 가족 및 친인척, 가까운 지인들만 초청해 소규모 웨딩으로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청첩장을 소지하지 않고는 입장이 불가능했던 결혼식에는 경호원의 삼엄한 경비 속에 치러졌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끝낸 후 신혼여행 대신 휴식을 택했다. 앞서 한채아가 결혼 전 임신소식을 알리며 입덧 때문에 신혼여행을 포기했음을 직접 전하기도 했다.
4세 연상연하 커플인 한채아와 차세찌는 열애 발표부터 임신, 결혼까지 늘 화제.의 중심에 있었다. 지난해 2월 한채아는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해 남자친구 여부에 대해 묻는 질문에 당황해하며 이렇다할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그즈음 차세찌와의 열애설이 불거졌지만 소속사 미스틱엔터테인먼트는 당시 열애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열애설을 부인한지 약 한 달여 만인 지난해 3월, 한채아는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언론 배급 시사회에서 차세찌와의 열애 사실을 직접 인정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해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한채아 본인이 직접 열애를 인정하자 소속사가 열애설을 부인한 것에 대해 네티즌들이 한때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이후 공개 열애를 이어오던 두 사람은 열애 인정 1년여 만에 소속사를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는 “소중한 만남을 이어온 차세찌와 서로에 대한 사랑과 신뢰를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고 전하며 결혼을 공식화 했다.
열애 인정과 결혼 소식까지 늘 시선이 집중됐던 한채아와 차세찌의 결혼 소식의 화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달 4일에는 한채아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재 6주차에 접어든 예비어마가 됐습니다”라며 임신 사실을 고백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입덧 때문에 신혼여행을 취소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차세찌 역시 결혼과 출산이라는 인생의 중대한 시기를 맞이한 것에 대해 직접 소감을 밝혔다. 차세찌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제 5월이면 유부남이고 11월이면 아빠가 되네. 뭔가 감회가 새로우면서 책임을 지어야 하는 내 가족을 만드는 것이 남자로서 뿌듯하고 기분 좋은 일인 것 같다”며 “6년이라는 시간을 만나면서도 단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감정, 이런 모든 것들을 할 수 있게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라며 한채아를 향한 깊은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한채아와 차세찌 커플은 결혼식을 시작으로 이제 완전한 부부가 됐다. 과정이 남들보다 더욱 요란했지만, 어쨌든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된 두 부부의 향후 행보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채아는 당분간 태교에 전념하며 11월에 태어날 아이를 맞을 준비를 한다. 이후 다시 연기자로서 복귀하며 결혼 후에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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