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6월의 1등은 3번이다…박원순, 또 나오는 건 염치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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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5-0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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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청 '6층 사람들' 위한 서울시정 끝내야…야권 대표선수로 견제 추구"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서울 홍대의 한 카페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손학규 선대위원장과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6월의 1등은 3번이다"라며 오는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승리 각오를 다졌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 인근의 한 카페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6·13'으로 삼행시를 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는 3번(바른미래당)과 1번(더불어민주당)의 싸움이다. 3대 1이다. 3대 1이면 3이 이기는 게 맞지 않느냐"고도 했다.

안 후보는 "감히 주장한다. 오늘 선대위 발대식은 바른미래당의 지방선거 승리 선포식"이라며 "우리는 야당을 대표하는 당당한 후보들이다"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상대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해 "지난 7년간 못했는데, 또 4년을 해보겠다는 것은 염치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의 출산율은 전국 꼴찌다. 서울의 청년 실업률, 꼴찌에서 두 번째인데, 박 시장 재임기간 동안에 계속 나빠지고 있다. 일자리와 출산율과 미래성장동력은 사실상 한 가지다. 그동안 서울시장이 과거를 재생한다며 미래를 돌보지 않은 결과다"라는 주장이다.

또 "서울시민과 서울시장이 별개였다. 교통, 주거, 교육, 일자리 서울시민이 원하는 건 모두 골칫거리로 남아있다"며 "왜냐, 서울시민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서울시장이 원하는 것만 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대중 교통 무료 등 박 시장의 최근 미세먼지 대책 등을 겨냥해선 "박 시장이 허공에 날린 150억원이면 700만원 정도하는 미세먼지 측정기 2000개 이상을 서울 곳곳에 설치해서 시민 스스로 앱을 통해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박 시장이 길거리에 먼지처럼 뿌려 사라진 150억원이면 30만원 상당의 공기청정기 5만대를 우리 아이들을 위해 설치할 수 있었다"고도 했다.

안 후보는 특히 박 시장이 재임 중 시민단체 인사들을 기용한 것을 겨냥해 "서울시 공무원들은 시장과 그 주변 시민단체 출신 공무원들을 시장실이 6층에 있다는 걸 비유해 '6층 사람들', '6층 외인구단'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6층 사람들을 위한 서울시정을 끝내고 서울시민을 위한 시정을 열어야 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문재인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작동하지 않는 경제 정책의 방향 수정을 요구해야 한다. 그래서 서울시장 선거 결과가 중요하다"고 했다. 최근의 남북 정상회담 등과 관련해 "북한의 핵무기를 없애는 일은 철저한 검증의 과정이다. 그 엄숙한 기간에도 우리는 일자리를 만들고, 내 지갑을 지켜가야 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저 안철수가 야권의 대표 선수로 균제와 균형을 추구하는 서울시민의 성숙된 표심을 받아내겠다"며 "여러분이 도와주신다면 반드시 이긴다. 남은 38일 우리는 더 치열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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