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독일 쿠카그룹과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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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05-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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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로봇기업과 공동개발‧국내생산으로 기술력 향상 기대

7일 쿠카 본사가 위치한 독일 아우크스부르크(Augsburg)에서 열린 현대중공업지주와 독일 쿠카(KUKA)그룹의 MOU체결식에서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오른쪽), 쿠카그룹 틸 로이터(Till Reuter) 회장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지주가 글로벌 로봇기업인 독일 쿠카(KUKA)그룹과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7일(현지시간) 독일 현지에서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윤중근 현대중공업지주 로봇담당 부사장, 틸 로이터 독일 쿠카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MOU(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MOU에는 양사의 산업용 로봇 공동연구개발, 쿠카 로봇의 국내 생산 등의 전략적 협력 내용이 담겨 있다.

독일 쿠카그룹은 로봇시장 전세계 시장 점유율 3위를 점하고 있는 쿠카를 주력 계열사로 소유하고 있다. 쿠카는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산업용 로봇 라인업으로 제조업 생산의 자동화를 주도하는 업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 MOU를 계기로 현재 생산하고 있지 않은 소형로봇 판매 및 A‧S를 통해 영업력을 확대하고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쿠카의 기술력과 자사의 영업망, A‧S(애프터서비스) 등을 접목해 소형에서부터 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용 로봇을 올해부터 2021년까지 4년간 6000여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가전제품 및 자동차 공장의 스마트팩토리화를 주도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쿠카그룹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당사 기술력 및 영업 판매망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국내외생산공장의 자동화를 이끄는 선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 및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은 자동차제조용 및 LCD(액정표시장치) 운반용 로봇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연간 8000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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