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르헨티나 페소화의 급락은 멈췄지만 40%로 치솟은 고금리와 재정긴축정책 여파로 험난한 길이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세 차례 올리며, 연 27.5%이던 기준금리는 연 40%로 치솟았다.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외국이 투자자금 유출을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페소화 가치는 올해들어 15% 하락했다. 그동안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50억 달러의 외환보유액을 쏟아부으며 통화가치 방어에 나섰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지난 주 특단의 조치로 급락을 멈추고 상승했던 페소는 7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보였다. 여전히 페소에 대한 시장의 불안심리가 팽배한 상황이라고 외신은 지적했다.
특히 미국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6월 이후엔 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