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전반기 국회가 29일 종료되는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과 자유한국당이 이날 ‘오후 2시를 국회 정상화 시한으로 제시한 상태다.
만약 극적 타결이 안 될 경우, 국회 파행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성태, ‘평화와 정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와 정례회동을 소집,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다만 민주당은 24일 추경과 동시 처리를 비롯한 조건을 특검 수용의 마지노선으로 강조하고 있고 자유한국당은 이날 중 특검을 먼저 처리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 전망은 불투명하다.
바른미래당 역시 선(先) 특검 처리 입장인 데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특검 추천 방식은 물론 특검과 다른 국회 현안을 한 번에 묶어서 처리하는 민주당의 패키지 제안을 비판하고 있는 것도 협상을 어렵게 하는 요소다.
그러나 이날 협상이 최종적으로 불발되고 정 의장과 한국당이 예고했던 대로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하게 되면 정치권은 상당한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여야 간 특검 처리 시기나 추천 방식 문제 등을 놓고 극적으로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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