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침대가 8일 오전 9시부터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진 제품 리콜을 실시한다.
대진침대는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과 함께 “조사 결과와 상관없이 소비자 심려를 덜기 위해 문제가 된 매트리스를 신속하게 리콜하겠다”고 밝혔다.
라돈 검출 모델은 네오그린·모젤·벨라루체·뉴웨스턴 4개이며, 이 모델 7000여개 제품에 라돈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리콜 접수는 8일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생산일정에 따라 동급 매트리스로 교환받을 수 있다.
라돈은 강한 방사선을 내는 비활성 기체다. 우라늄과 토륨의 붕괴계열 중 라듐을 거쳐 생성된다. 무색·무취의 폐암 유발 1급 물질로 알려졌다.
논란 이후 대진침대는 정부로부터 해당 제품에 대한 방사선 측정 등 정밀조사를 받고 있다.
대진침대는 “논란이 된 제품은 음이온이 다량 방출된다는 칠보석 가루를 코팅한 소재가 포함된 것으로 해당 원료 생산업체로부터 제안 받아 사용한 것”이라며 “소비자로부터 ‘매트리스에서 라돈이 방출된다’는 연락을 받고 검사를 실시해 ‘칠보석 음이온’ 소재를 전량 폐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사용된 매트리스 소재는 칠보석이 아닌 희토류였고 여기서 라돈이 방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리게 돼 참담하다.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