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D 2018’에서 디지털·디자인 부문 은상을 수상한 제일기획 인도법인의 ‘굿 바이브 프로젝트’. [사진=제일기획 제공]
제일기획이 영국과 미국에서 열린 국제 광고제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광고·마케팅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제일기획은 최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광고∙디자인 시상식 ‘D&AD 2018’에서 은상 2개, 동상 5개 등 7개의 본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56회째를 맞은 D&AD는 광고의 디자인 요소를 비중 있게 심사한다. 시상 기준이 타 광고제보다 엄격해 경쟁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제일기획 인도법인이 공익단체 ‘센스 인터내셔널’과 진행한 ‘굿 바이브 프로젝트’가 디지털 디자인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시각·청각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모스 부호와 터치 스크린을 활용해 간단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해 배포했다.
독일법인이 제작한 ‘피드잇백’은 패키지 디자인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독일 최대 슈퍼마켓 체인 ‘에데카’와 함께 식물의 씨앗을 내장한 친환경 봉지를 제작한 캠페인이다.
본사에서 진행한 삼성전자 ‘3D 언팩’은 3면의 대형 스크린을 활용해 갤럭시 신제품의 강점을 입체감 있게 표현해 그래픽 디자인 부문과 공간 디자인 부문에서 총 2개의 동상을 수상했다. 홍콩법인의 JBL 헤드폰 인쇄광고 ‘블록 아웃 더 카오스’와 스크래블 게임(단어 만들기 보드게임) 홍보용 앱 ‘스크래블 키보드’도 각각 동상을 수상했다.
지난달에는 미국 뉴욕에서 발표한 디지털 분야 최고 권위의 시상식 ‘웨비 어워드’에서 심사위원과 네티즌이 뽑은 최고상 1개씩을 포함해 9개 상을 수상했다. ‘인터넷의 오스카상’이라는 별칭을 가진 이 시상식은 아이디어의 참신성과 효과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자회사 바바리안이 제작에 참여한 GE ‘드론 위크’ 캠페인이 심사위원 최고상인 ‘웨비상’을 받았다. 자회사 맥키니의 ‘페이백’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되는 최고상 피플스보이스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휴대전화 번호에 따라 40개의 영상을 조합해 총 1만개의 스토리 영상을 만든 ‘큐브 무비’(본사)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VR(가상현실) 앱을 알린 단편영화 ‘두 개의 빛 : 릴루미노’(본사) △공간 리모델링 과정을 통해 프레임 TV의 디자인 강점을 표현한 ‘리프레임 디스 스페이스’(미국) △개인의 얼굴을 닮은 이모티콘 키보드 앱을 배포한 ‘랜드 오브 이모지’(독일) 등의 캠페인들이 수상에 성공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디자인∙디지털 크리에이티브 분야에서 세계 각지에서 만든 캠페인들이 고르게 수상하며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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