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KIA), 박한이(삼성), 박용택(LG), 장원준(두산). KBO리그 베테랑들이 이번주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 시즌 KIA의 계투진으로 활약하고 있는 임창용은 개인 통산 1400탈삼진을 1개 남겨두고 있다. 역대 7번째 개인 통산 1400탈삼진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더불어 그는 현재 254세이브로 260세이브까지 6개만을 남겨 놓고 있다. 현재 마무리 보직을 내려놓고 필승조로 뛰고 있지만 그에게 세이브 기회가 생겨 6개의 세이브를 올린다면 역대 2번째로 260세이브 고지에 올라서는 선수가 된다. KBO리그 역대 세이브 1위는 오승환으로 해외리그 진출전까지 277개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주춤했던 장원준은 개인 통산 130승에 1승만 남겨놨다. 8일 현재 장원준의 개인 통산 성적은 129승 106패 평균자책점 4.05다. 시즌 초 부진으로 예상보다 130승 달성이 늦어졌지만, 기록의 가치가 줄어들지는 않았다. 앞서 130승에 도달한 투수는 단 6명뿐. 송진우(210승), 정민철(161승), 이강철(152승), 선동열(146승), 배영수(136승), 김원성(134승) 등이 기록했고 현역 투수 중에선 배영수(한화)만이 장원준보다 승이 많다. 좌완 투수로는 장원준이 송진우 한화 코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리를 쌓았다.
박용택은 개인 통산 200홈런 달성을 2개 남겨두고 있다. 200홈런은 1991년 삼성 이만수를 시작으로 지난해 NC 박석민까지 총 25명이 있었다. 박용택이 200홈런을 달성할 경우 KBO리그 통산 26번째이자 LG 소속으로는 2001년 양준혁에 이어 두번째 선수가 된다. 더불어 KBO리그 역대 최초로 200홈런-300도루라는 신기록에도 도전한다. 박용택은 지난해 통산 195홈런을 기록해 300도루 이상의 선수 중 최다 홈런이었던 KIA 이종범의 194홈런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또한 박용택은 400 2루타 달성까지 9개를 남겨두고 있고 사사구 1개를 추가하면 역대 21번째 개인 통산 800사사구를 돌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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