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라는 그 말
누군가
사무치는
온도
같은 것
캄캄한
잠을 깨운
그 말
꼭
다물었다
벌린 입
굳이 말일 필요도
없는 말
ㅇ ㅓ ㅁ , ㅁ ㅏ
하늘에서
훔쳐온
모음과
자음
찻잔 하나
떨어뜨려도
금세 돌아오는
입술 아래
첫 말
무덤에서
젖무덤까지
젖무덤에서
무덤까지
그러나
돌아보면
없는 말
돌아보며
불쑥
중얼거리는
그 말
ㅇ ㅓ ㅁ , ㅁ ㅏ
엄마라는
그 말
@binsompoet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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