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이클릭아트]
서울 강남에 있는 피부과에서 프로포폴 주사를 맞은 환자 20명이 패혈증 증상을 보여 보건당국이 조사에 들어갔다.
8일 질병관리본부와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8시쯤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M피부과에서 프로포폴을 맞은 환자 20명에게 패혈증 증상이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피부과 측은 당시 패혈증 증세를 확인된 환자 3명을 119에 신고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한 뒤 경찰도 신고했다. 나머지 환자는 직접 병원을 찾거나 피부과에서 연락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패혈증은 세균이나 미생물에 감염돼 온몸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병이다.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질본은 오늘 새벽 M피부과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은 주사제가 변질됐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차 현장 감식을 끝내고 오늘 오전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할 예정이다.
질본 관계자는 “원인 규명을 위한 작업을 수사당국·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공조해 진행할 것”이라면서 “필요한 경우 조사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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