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색 담긴 카네이션 가격 두배 가까이 올라…"한가지 색이면 더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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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기자
입력 2018-05-08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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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 "스승의날 '김영란법'으로 화훼소비 급감할 것"

카네이션 [사진=연합뉴스]

어버이날과 스승의날을 앞두고 카네이션 가격이 지난해보다 30% 넘게 올랐다. 특히 소비자가 한가지 색보다 여러가지 색이 있는 카네이션을 선호하면서 혼합 스프레이형 카네이션 가격이 두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에 따르면 지난주(4월30일~5월4일) 카네이션 1속의 평균 경매 가격은 5938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5월1일~5월5일) 4432원보다 34% 상승했다. 

카네이션은 크게 '스탠다드'형와 ‘스프레이’형로 나뉜다. 스탠다드 1속(20송이)은 줄기 하나에 꽃한송이, 스프레이 1속(10송이)은 한 줄기에 여러 꽃송이가 달린 것을 말한다. 전체 판매량으로 보면 스탠다드형와 스프레이형 카네이션 판매 비율은 4대6 정도다.

빨간색 카네이션(스탠다드형)의 평균 경매 가격은 1속에 6268원으로 지난해(8865원)보다 29% 떨어졌다. 반면, 빨간색을 제외한 다른 색의 카네이션은 8690원으로 지난해(7834원)보다 11% 올랐다. 

같은기간 혼합 스프레이형 카네이션 1속 평균 경매 가격은 4951원으로 지난해 2633원보다 88% 올랐다. 혼합 스프레이형은 핑크색, 자주색, 노란색 등 여러가지 색의 꽃을 섞어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오수태 aT 화훼공판장 경매실장은 "지난 겨울에는 혹한, 봄에는 잦은 비로 작황상황이 나빠지면서 전체 카네이션 생산량이 전년보다 9% 이상 줄었다"며 "소비 트랜드도 스탠다드에서 혼합 스프레이형 카네이션으로 바뀌면서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실장은 "8일을 기점으로 카네이션 경매는 거의 끝났다"며 "오는 15일 스승의 날도 있지만, 김영란법으로 학생들이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이 담긴 카네이션을 선물하기가 어려워지면서 화훼소비가 급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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