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6~2012년 연평균 11건 수준이던 AI 융합 재생에너지 특허출원이 2016년 40건, 2017년 47건으로 크게 늘었다. 2006년부터 2017년까지 누계 특허출원은 253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활발한 인공지능 연구 추세와 친환경적인 재생에너지 육성 기조가 맞물리면서 관련 특허출원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도별 출원량.[그래프= 특허청]
출원인별로는 삼성전자(20건), 한국전력공사(15건)의 출원이 두드러졌다. 이어 독일 지멘스(6건), 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케이디파워(이상 5건) 순으로 많은 출원을 했고, 기타 중소기업들(전체 75건)의 출원도 활발했다.
특허청 손창호 에너지심사과장은 “정부에서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20%까지 높이기로 계획한 만큼, 향후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인공지능을 융합한 기술과 관련 특허를 적극적으로 확보해 재생에너지 분야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태양광모듈 생산기업인 한화큐셀과 인공지능 특허출원 기업인 삼성전자가 있는 만큼, 두 분야의 융합에 따른 성장잠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인공지능은 기존 산업분야와 융합을 통해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분야 전반에 걸쳐 관련 기술개발 및 특허획득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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