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이란 핵 합의 결과 앞두고 약보합…1076.5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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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5-0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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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출업체 네고 물량 나와

국제유가 상승에 동조해 상승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7원 내린 1076.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국제유가 상승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경계감에 오름세를 보였다.

7일(현지시간) 뉴욕사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0.73달러로 마감했다. 70달러대를 돌파한 것은 2014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곧 미국 물가 상승에 영향을 주고, 금리 인상을 가속화할 재료로 여겨졌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

실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079.8원까지 오르며 1080원에 육박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환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를 예고한 이란 핵 합의 관련 결정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이 다시금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이란 핵 협정 뉴스와 관련해 관망세가 짙어졌고, 수출업체 달러화 매도 물량도 나오며 장 막판에 하락세로 반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30분 현재 100엔당 988.20원으로, 전거래일 기준가(986.94원)보다 1.26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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