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사, 임단협 상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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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05-0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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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조 '인상' vs 사측 '동결'… 시각차 커 난항 예상

현대중공업 노사는 8일 오후 2시 울산 본사 생산기술1관에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가졌다.[사진=현대공업 제공]



현대중공업 노사가 8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본격화했다.

이날 상견례에는 강환구 사장과 송명주 금속노조 부위원장, 박근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 지부장(노조위원장) 등 노사 교섭위원 20여명이 참석했다.

강 사장은 인사말에서 "수주 절벽의 여파가 올해 본격적으로 닥치고, 회사는 지금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놓여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며 "호황기 때 만들어진 불합리한 관행과 제도를 현실에 맞게 고치고 생존을 위한 변화의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어 "노사가 올해 교섭을 계기로 서로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열고 힘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헤쳐나가자"고 주문했다.

박 지부장은 "회사의 위기 상황을 알고 있으며, 노조도 일감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노사가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조속히 합의해 위기 극복에 함께 나서자"고 말했다.

올해 임단협은 노사의 시각차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요구안으로 △기본급 14만6746원 인상 △성과급 최소 250% 보장 등을 요구했다. 회사는 기본급 동결 등의 개정안을 노조에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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