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또다시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8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김 위원장이 랴오닝성 다롄에서 회동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지난 3월에 이어 두번째다. 당시 김 위원장은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을 극비리에 방문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오는 6월 개최가 유력한 북·미 정상회담 전에 시 주석과 만나 주요 사안에 대해 조율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이 40여일 만에 중국을 다시 찾은 것은 북·중 관계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의미"라며 "첫 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적극적인 진전이 이뤄진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두번째 회담을 통해 북·중 관계의 건강한 발전과 한반도 평화·안정, 역내 번영을 도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역내 정세의 급격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시기에 다시 한 번 시 주석에게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방중했다"며 "중국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역내 평화·안정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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