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의 도시락이 컵라면의 매출을 넘어섰다.
CU는 최근 5년간 도시락과 컵라면 매출을 비교 분석한 결과 지난해 처음으로 도시락이 컵라면 매출을 넘어섰다고 9일 밝혔다.
편의점의 대표 먹거리인 컵라면의 매출은 3년 전까지 도시락보다 2배 가량 높았다. 이런 추세에서 2016년 편의점 도시락이 본격적으로 약진하기 시작했다.
결국 지난해 처음으로 도시락 매출이 컵라면보다 높게 조사됐다.
아울러 올해 4월까지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도시락의 비중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이 역전된 이후 격차가 더 벌어진 것.
편의점 도시락의 인기 비결에는 최근 급속한 물가상승과 편의점의 꾸준한 신메뉴 개발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젊은 층 중심으로 구매가 이뤄졌던 도시락도 점차 구매층이 넓어지고 있다.
CU에 따르면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도시락 구매는 2014년 27.0%, 2015년 31.3%, 2016년 32.9%에 이어 지난해 33.9%까지 지속해서 증가했다.
지난해 편의점 도시락을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20대(30.1%)와 30대(27.2%)였다. 10대는 8.8%의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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