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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동 공군부대 이전 '잰걸음'… 금천구청역 인근 12만㎡ 알짜배기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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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5-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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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천구 개발용역 착수...서울 서남권 핵심지역 도약 기대

금천구 공군부대 개발 대상지 위치도.[제공=금천구]


서울 금천구 도심 한복판에 80년 가량 국방부 소유 땅으로 남겨졌던 공군부대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금천구청역과 독산역 사이 약 12만5000㎡ 규모 알짜배기 부지로 향후 서남권 지역발전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금천구는 9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독산1동에 위치한 공군부대의 '부지 개발기본구상 및 사업실행전략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땅은 1940년대부터 국방부 소유로 공군부대 업무시설(40여 동)과 군관사 아파트(8개 동)로 이용 중이다.

군사시설이 도심 내에 자리하며 일대 지역생활권은 오랜 기간 단절·침체된 상태다. 최근 부대 주변의 개발과 교통여건 변화 등으로 이전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앞서 공군부대 남측 도하부대 터는 이전개발을 통해 아파트, 공원, 대형마트, 호텔, 오피스가 포함된 4400여 가구의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했다. 북측 롯데알미늄 땅은 기업형 임대주택 건설이 한창이다.

공군부대는 국가산업단지인 G밸리에서부터 이어지는 준공업지역 내 있다. 서울시 상위계획인 '2030 서울플랜'에 따라 전략거점지로 개발방향을 정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금천구심 지구단위계획구역'에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관리돼 왔다. 

구는 공공성 확보와 지속가능한 도시관리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IT·소프트웨어 등 4차 산업 지원시설 확충 △직주균형 주거시설 및 복합개발용도 배치 △신안산선 개통으로 지역중심기능 강화 등 미래가치가 큰 기능을 도입코자 한다.

이번 용역은 대상지의 수요 분석과 사업타당성, 실행 전략, 토지이용계획 수립이 포함된 개발기본구상(안) 설정 등 내용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합동TF를 본격 가동한다.

금천구 관계자는 "공군부대 이전·개발 추진은 그간 각 기관별 입장이 상이해 지지부진했지만 이제 용역을 계기로 물꼬를 트게 됐다"며 "공군부대 부지가 서울시를 대표할 새로운 4차 산업혁명의 진원지로 변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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