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지난 3월 첫 방중을 했던 김 위원장은 지난 7~8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서 시 주석을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사람이 다롄의 휴양지인 방추이다오 해안가를 거닐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은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을 통해 공개됐다. 이때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나란히 걷는 모습이 지난달 판문점 도보다리를 걸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모습을 떠오르게 한 것.
당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누구의 간섭도 없이 단둘이 도보다리를 걸으며 40분간 진지한 대화를 나눴고, 이 모습은 국내외 언론을 통해 방영돼 큰 화제를 모았었다.
이날 중국 CCTV 역시 방추이다오 해변을 걷는 두 사람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방영했다. 이를 두고 북한과 중국 측이 남북정상회담을 벤치마킹해 보여주기식 행동을 보인 것 아냐는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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