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文 정권이 추진하는 한반도 비핵화 쇼는 위험한 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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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8-05-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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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대 독재체제 유지하려는 속셈 노골적"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난 것과 관련해 “남북이 합작해 판문점 평화쇼를 벌인 바 있어 이제 그 완성을 중국을 통해 미국을 견제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은 비핵화를 명분으로 내세워 중국과 한국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국제제재를 풀고 미국의 군사 옵션을 차단하고 3대 독재체제를 유지하려는 속셈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의 비핵화는 지난 30년간 8번에 걸쳐 그랬듯이 또 한 번의 비핵화 거짓 평화쇼를 펼치고 있다”며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시진핑을 만나 혈맹관계임을 과시한 이번 대련회담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홍 대표는 “문 정권이 추진하는 한반도 비핵화 쇼는 그래서 위험한 도박이라고 나는 수차례 지적한 바 있다”며 “늦어도 연말까지는 문 정권과 김정은의 이런 남북 평화쇼가 백일하에 드러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북핵 폐기가 없는 남북평화쇼는 결국 세계를 상대로 하는 또 한 번의 기만쇼에 불과하다”며 “김대중·노무현에 이어 문 정권도 북핵의 공범으로 끝날지 모르지만 우리 5000만 국민은 북핵의 인질이 되어 처참한 핵의 노예가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홍 대표는 “나라의 안보문제가 주사파들의 남북평화쇼의 실험도구가 되는 지금의 현상이 참으로 안타깝다”라며 “북에서 매일같이 비난의 대상이 되고 남에서 조롱과 비난의 대상이 되어도 나는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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