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내에 마련된 ‘용산공원 시민소통공간’에서 관람객들이 전시 해설을 듣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용산공원 조성을 위해 지난해 말 전쟁기념관에 마련한 시민소통공간에 7만여명이 다녀갔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일까지 시민소통공간을 운영한 결과 내국인 6만4214명과 외국인 7108명 등 총 7만1322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이는 하루에 평균 498명이 다녀간 셈이다.
앞서 시는 용산공원 조성을 위한 공론의 장을 넓히기 위해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 시민소통공간을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한국전쟁 후 75년 동안 용산기지를 거쳐 간 한국인 노동자와 미군 가족의 사진과 목소리 인터뷰를 반영한 전시가 아카이브로 꾸며졌다.
토크 콘서트에서는 시민들이 용산기지의 역사와 문화, 공원 조성방향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눴다.
시는 이처럼 전시 과정에서 수집한 자료와 토크 콘서트 내용을 책으로 제작해 중앙 정부와 시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시민소통공간보다 넓은 장소를 확보해 용산공원 관련 상설전시를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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