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방송 해설위원으로 공식 데뷔한다.
SBS는 9일 “박지성이 해설위원으로 합류했다”며 “러시아 월드컵에서 깊이 있는 해설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수가 아닌 해설위원으로 나서 함께 뛰게 된 박지성은 “해설위원 제안을 오래전부터 받아왔다.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한 끝에 응하게 됐다”며 “축구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것도 내게 도움이 되리라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박지성 위원의 합류로 2002년 한일월드컵 영웅들이 마이크를 잡고 자존심 경쟁을 벌이게 됐다. MBC는 안정환, KBS는 이영표가 해설위원을 맡아 이미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신뢰를 얻었다. 박지성 위원은 현역 시절 기자회견이나 방송 인터뷰에서 독특한 말투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설자로 나서는 박지성 위원의 입담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박지성 위원은 오는 16일 귀국해 공식 기자회견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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