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실적 쌓는 셀트리온, 1분기 영업이익 1165억 3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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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8-05-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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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출액·당기순이익도 각각 24% 증가…‘램시마·트룩시마’ 등 바이오시밀러 해외 매출 확대 영향

인천 송도에 위치한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 제공]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쌓아가고 있는 셀트리온이 올해도 성공적인 첫걸음을 뗐다.

셀트리온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1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2450억원과 849억원으로 24.6%, 24.4% 증가했다.

1분기 성장세는 해외 실적과 관련이 깊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유럽 시장 점유율이 지속해서 확대 중이며, 미국에서도 실적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지난해 4월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한 혈액암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도 시장점유율이 확대되면서 매출 증가에 이바지했다.

실제 셀트리온 1분기 전체 매출에서 램시마와 트룩시마 실적이 각각 52%, 23% 비중을 차지했다. 바이오시밀러사업 매출의 총 비중은 75%에 달했다. 나머지 25%는 의약품위탁생산(CMO) 사업부문 등이다.

특히 셀트리온에 따르면, 두 번째로 해외에 출시된 트룩시마는 램시마보다도 빠른 속도로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먼저 출시된 램시마를 통해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력이 입증됐던 것에 따른 영향으로도 해석될 수 있다.

회사는 수익성 증대 배경으로 트룩시마 매출 확대와 수율 개선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등을 꼽았다.

이같은 영업이익 상승은 판매관리비가 증가한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 셀트리온은 인플루엔자(독감) 항체신약 ‘CT-P27’의 임상시험 비용 발생, 트룩시마와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관련 특허 소송비용 증가 등으로 판관비가 올 1분기 들어 늘어났다.

재무안정성은 현금성 자산 증가와 부채율 감소로 높아졌다. 1분기말 현금성 자산은 6095억원으로 지난해 말 5579억원보다 증가했다. 부채인 순차입금은 830억원에서 232억원으로 감소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달 초부터 허쥬마까지 유럽에 판매됨에 따라 현지 시장 공략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미국에서도 램시마에 이어 트룩시마를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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