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가 9일 ‘미세먼지 공약’을 발표하고 맑은 서울을 만들기 위한 공약 경쟁에 가세했다.
김 후보는 9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6번째 대표공약인 ‘미세먼지 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미세먼지의 심각성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부실한 시정으로 촉발됐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공약도 박 시장과 양대 구도로 몰고 가며 정책 알리기에 무게를 뒀다.
그는 “박 서울시장 7년 동안 마스크 없이는 살 수 없는 서울이 됐다”며 ‘ 사람들은 매일 아침 미세먼지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박 시장의 현실을 외면하는 무사안일 행정이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마음 편히 뛰오놀 수 있도록 서울의 공기를 깨끗하게 정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서울시 환경 예산 2배 확대 △시민 코높이 미세먼지 측정소 설치 △지하역사·상가 공기질 관리 스마트시스템 도입 △미세먼지 저감용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 △도시 집진 녹화 사업 추진 △미세먼지 집중 발생지역 중점관리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교체비용 지원 및 신규주택 설치 의무화 추진 △중국발 미세먼지 저감 외교 협력 강화 △서울시·경기도·인천시와 환경협의체 구성 등 총 9개의 대책을 공약했다.
김 후보는 “환경기사 자격증을 갖고 있다”며 “미세먼지 문제만큼은 반드시 해결해 서울시민들에게 청정서울을 돌려들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후보는 미세먼시 대책 공약발표를 마친서대문구 홍제천을 찾아 ‘맑은 물 되살리기’의 당위성을 직접 점검하는 등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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