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080.9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079.0원에 개장해 장중 1082.8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달러화 강세는 미국이 이란 핵협정인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 탈퇴를 선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는 국제 유가 상승 요인으로 분류된다. 예상과 달리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등의 국제 유가가 하락했지만, 추후 변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유가 상승은 곧 미국의 물가 상승을 압박, 금리 인상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 달러화 강세 유인이 커지는 것이다.
다만 오후 들어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나오면서 환율 상승 폭이 축소됐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986.18원으로,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8.20원)보다 2.02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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