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9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1호 공약으로 '서해평화협력시대 동북아 경제 중심도시 인천' 구상을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 후 "문재인 정부 출범 2년차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그동안 정체된 인천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곧이어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불고 있는 평화의 봄바람을 타고 서해 바다는 평화의 바다로, 서해5도는 평화의 섬으로, 인천은 평화의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사업으로 △서해평화협력청 설치 △유엔 평화사무국 유치 △인천∼해주∼개성을 연계한 남북 공동경제자유구역 추진 △남북공동어로구역 조성과 해상파시 추진 △해양평화공원 조성 등을 공언했다.
아울러 역사 유적이 많은 인천의 특성을 고려해 △강화와 개성을 중심으로 고려 역사문화 복원 추진 △영종도에 남북 공동 평화 민속촌 건립 △남북문화예술교류센터 설립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 후보는 "노무현 정부 시절 10·4 남북공동선언에 기틀을 마련했고, 문재인 정부의 판문점 선언에서 이를 구체화한 만큼 인천시장으로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들"이라며 "인천을 중심으로 초광역 환황해 경제권을 형성해 한반도 중추경제지대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