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병수 부산시장[사진=연합뉴스]
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소속 서병수 부산시장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거친 언행이 표심 몰이에 장애가 된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9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오는 11일 선거출정식을 자갈치 시장에서 열겠다고 밝히며 “(홍 대표의) 말이 너무 거칠다. 보수를 결집하고 중도 표심을 확장해야 하는데 거친 언행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한국당이 모자라는 부분이 있더라도 똘똘 뭉쳐 끝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 시장은 한국당 일각에서 제기된 홍준표 대표의 2선 후퇴와 관련해서는 “사실 여러 군데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자갈치 시장을 출정식 장소로 잡은 데 대해 “최저임금의 급격한 상승문제, 미래경제에 대한 불투명성 등으로 중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그분들과 함께한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자갈치시장에서 출정식을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낮은 지지율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선거를 많이 치러본 과거의 경험으로 봐서 시민들은 자기 가슴속 생각을 섣불리 내놓지 않는다"며 ”여론조사와 선거결과가 다르게 나온 것도 많았다“고 단언했다.
또 “투표일 7∼8일 전에 속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저의 선거 경험”이라며 “시민들은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에 흔들리지 않고 현명한 판단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서 시장은 10일 오전으로 잡힌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부산시 청사 각 사무실을 일일이 찾아 직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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