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드루킹 특검 대국민 서명운동…"文도 특검 수사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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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5-0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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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 지지 호소 및 특검 도입 정당성 주장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이 9일 무조건적인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하며 대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특검 도입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동시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에 대한 지지도 호소하겠다는 취지다.

바른미래당은 전날 밤 국회에서 소속 의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철야농성을 하며 토론을 벌인 뒤 농성 대신 이 같은 투쟁 방식을 결정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하는 결의문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민주당은 겉으로 특검을 수용하겠다고 하면서도 실제로는 특검을 회피하기 위해 온갖 핑계와 단서와 조건을 수없이 나열하며 민생도, 경제도, 국회도 거부하는 위선적 행태로 국민을 우롱하고 야당을 기만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특검의 수사 대상이자 드루킹 게이트의 피의자인데, 특검 수사 범위를 정하겠다는 전대미문의 주장을 하고 있다"며 "적반하장으로 특검을 좌초시키고 추경과 민생국회까지 포기했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도 특검 수사 대상에 해당된다며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드루킹 특검'의 수사대상과 관련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물론이고 문재인 대통령, 민주당이 당연히 수사 대상이 돼야 한다"며 "대선 과정의 여론조작과 사건을 은폐·조작하고 국민에게 거짓말한 검·경도 당연히 특검 수사대상"이라고 밝혔다.

박주선 공동대표도 "여당은 명분 없는 '특검 거부 쇼'를 당장 걷어치우라"며 민주당을 향해 "내 적폐는 은폐하고 남의 적폐는 청산하는 '내은남청'"이라고 꼬집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전날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미루는 국회를 비판한 데 대해 "어안이 벙벙하다"며 "문 대통령은 드루킹 김경수 게이트와 연관된 사건 당사자이고, 그래서 정권 게이트인데 문 대통령이 자신과 무관한 것처럼 말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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