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날짜를 "사흘 안에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ABC뉴스와 더힐 등 현지 주요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비무장지대(DMZ)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 장소로 판문점은 제외된 것.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에 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면서도 무산될 가능성 역시 배제하지 않았다. "모든 것이 무산될 수 있다. 성공적인 회담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이지만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이 방북했던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함께 귀국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게 해준 데 대해 김정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에게도 도움을 주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10일 오전 2시에 미국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할 예정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마중을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억류자 3명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9일 성명에서 "미국인 3명의 석방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에 감사하며, 이를 선의의 긍정적인 제스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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