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들이 후보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의 경우 ‘희색’이 만연하다.
이는 보수층 일색인 경북지역에 최근 문재인 정부 출범에 이어 남북정상회담 성공적 개최와 남북경제협력 등 호재가 잇따르자 지난 지방선거와 다른 양상이 일 수 있다는 여론분석 때문이다.
9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과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 선대위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현재 경북도지사 후보로 오중기 전 청와대 균형발전 선임행정관을 비롯해 포항 허대만 전 행자부 장관 정책보좌관, 안동 이삼걸 전 행안부 차관 등 기초단체장 후보로 17명을 배출했다.
또한 광역의원 후보로 포항, 구미 등에 16명을 공천했다. 그리고 52개 기초 선거구에 후보를 출마시켰다. 또, 비례대표 16명을 공천했다.
지난 지방선거 결과, 경북지역은 기초단체장을 비롯 모두 자유한국당 전신인 새누리당 일색이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연합의 경우 광역비례로 김인중, 김위한 등 2명, 기초 비례는 포항과 경주, 구미 등 각 1명이 지방의회에 입성했다.
특히, 기초의원 당선자는 포항 북구 ‘마’ 선거구에 김상민 전 새정치연합 경북도당부위원장, 구미 ‘가’ 선거구에 안장환 전 김두관 경남지사 정책특보가 당선되는 등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경북지역 102명의 후보를 배출한 것은 역대 사상 최대이다”며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오중기 후보 선대위 측도 “보수성이 강한 경북지역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대거 출전한 것은 경북 정치권이 변하고 있다는 증거며, 득표력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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