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행정부 관리들이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싱가포르에서 개최하는 계획을 추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CNN이 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두 명을 인용하여 이같이 정하면서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는 중립적인 협상 무대라는 점에서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미국 관리들이 선호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다면서 "사흘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비무장지대(DMZ)는 아니라고 밝혀 판문점은 제외됐음을 알렸다.
백악관은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와 관련 구체적 언급을 삼갔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날짜와 시간이 정해졌다는 사실 외에는 더 이상 말할 수 없다. 앞으로 며칠 안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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