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반포1차아파트를 재건축해 2016년 10월 입주한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내 주민공동이용시설이 외부에 전면 개방된다. 과거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층고제한 완화 등을 적용받은 단지로 내부 커뮤니티 전체를 지역사회에 환원한 국내 첫 사례다.
서울 서초구는 최근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입주자대표회의와 '주민공동이용시설 개방 및 관리운영'에 대한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내달부터 단지 내 주민공동이용시설 총 15곳을 단계적으로 연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최고 38층, 15개 동에 총 1697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호텔 부럽지 않은 고급 커뮤니티로 잘 알려졌다. 2014년 6월 아파트 동간 거리와 층고제한 일부 완화를 적용 받으면서 주민공동이용시설의 외부 개방이 조건으로 붙었다.
하지만 2016년 하반기 입주가 시작되며 보안문제나 입주민이 겪을 불편 등의 이유로 시설개방이 미뤄졌다. 이번 협약으로 반포동 주민에 한해 커뮤니티가 개방되며, 이용요금을 제외한 모든 사항은 입주민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로써 지역주민은 최신 장비를 갖춘 피트니스, 수영장, 사우나, 골프연습장 등 스포츠시설 4곳을 비롯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하늘도서관, 북카페, 티하우스, 방과후 아카데미도 이용할 수 있다.
이상근 구 주거개선과장은 "재건축을 추진하는 아파트의 좋은 선례로 남아 다른 시·도에서 벤치마킹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동주택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도시답게 지역주민과 입주민이 화합하면서 윈윈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