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투어 3회 우승’ 이재경 "부모님께 우승 트로피 선물,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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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5-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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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KPGA 프론티어투어 3회 대회' 후 1년 만에 우승

[이재경. 사진=KPGA 제공]

이재경이 ‘2018 KPGA 챌린지투어 3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우승했다. 2017년 ‘KPGA 프론티어투어 3회 대회’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달성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8일과 9일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골든베이 골프 리조트(파71·676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째 날 이재경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대회 최종일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날만 1타를 더 줄인 이재경은 최종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재경은 “대회 첫날이 어버이날이었지만 경기 중이라 부모님께 선물과 카네이션을 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었다. 그래서 아침에 부모님께 ‘꽃을 못 드려 죄송하다. 대신 꼭 우승트로피를 가져다 드리겠다’라고 말씀드렸다. 약속을 지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태국에서 2개월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진행한 동계 훈련의 효과가 점점 발휘되는 것 같다. 지난 시즌 드라이버 샷의 정확도가 좋지 않아 고생했다. 2016년 초 찾아왔던 ‘드라이브 입스’가 다시 생각나기도 했다. 하지만 최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꾸준하게 연습했고 드라이버 샷의 완성도가 확실하게 높아져 만족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2009년 11세 때 골프채를 처음 손에 잡은 이재경은 2년 뒤인 13세에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됐다. 이후 2014년 ‘베어크리크 아마추어선수권대회’, ‘대보그룹배 매경아마추어선수권’, ‘일송배아마추어선수권’ 등 각종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하며 그 해에만 총 6승을 거뒀다.

이재경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펼쳐지는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추천 선수로 참가한다. 이재경은 “지난해 첫 대회를 지켜봤는데 ‘나는 언제 저런 무대에서 뛸 수 있을까?’라는 상상을 했다. 꿈만 같고 설렌다.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뛸 수 있다는 것 자체로 행복하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울 것이다. 컷 통과에 성공한다면 욕심도 한번 부려보겠다”라고 당찬 각오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2018 KPGA 챌린지투어 4회 대회’는 10일과 11일 양일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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