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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인포테인먼트 SW 전문가 칼스텐 바이스 박사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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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구 기자
입력 2018-05-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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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미래차 핵심기술에 초점 맞춘 글로벌 우수인재 영입

칼스텐 바이스 상무[사진=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또 한 명의 글로벌 우수 인재를 영입했다. 미래차 기술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독일 콘티넨탈 출신의 인포테인먼트와 커넥티비티 소프트웨어 전문가 칼스텐 바이스 박사를 'IVI-SW(In Vehicle Infotainment- Software) 개발' 담당 상무로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자율주행과 램프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레고리 바라토프 박사와 미르코 고에츠 박사를 영입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우수 인재 영입은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핵심기술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이스 상무는 독일 카이저슈라우테른 공과대학에서 물리학과 전산학을 전공하고 2001년 물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0년까지 일본의 인포테인먼트 전문 기업인 알파인에서 근무하며 BMW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에 적용되는 인포테인먼트 제품 개발 및 전략 수립을 주도했다.

2012년부터는 콘티넨탈에서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개발 및 기술/제품 로드맵 수립, 제품 개발을 총괄했다. 자동차 해킹 등에 대응하기 위한 콘티넨탈의 사이버 보안센터 설립을 주도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일본과 독일 업체에서 소프트웨어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을 총괄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특성과 동향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바이스 상무는 콘티넨탈에서 개방형 구조(Open Architecture)를 추구하는 글로벌 연합체 ‘제니비(Genivi)’ 플랫폼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제니비는 현대·기아차 등 10여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현대모비스를 비롯한 1차 협력사 20여개 부품업체가 뭉친 공동 연구 조직이다. 개방형 구조는 리눅스와 같은 오픈소스 운영체제(OS)를 바탕으로 회원사 간 개발소스를 공유하며 소프트웨어 표준 플랫폼을 만든다.

현대모비스는 바이스 상무의 영입을 계기로 인포테인먼트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제니비 표준 플랫폼 개발, 기술/제품 로드맵을 재정립해 소프트웨어 역량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미래차 핵심기술력 강화를 위해 ICT를 비롯한 첨단 신기술의 세계적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영입할 계획이다. 임원급은 물론 팀장급으로 대상을 확대해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높여 미래차 핵심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R&D 투자도 크게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충남 서산에 대규모 첨단 주행시험장을 완공하여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고, 연구개발 투자비도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16% 이상 늘렸다. 특히 지난해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부진으로 경영실적이 역성장했음에도 연구개발비는 10% 이상 늘렸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재 핵심부품 매출 대비 7% 수준인 연구개발 투자비를 2021년까지 10%로 늘리고 그 중 50%를 ICT,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의 미래차 신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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