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석 카카오 경영지원 이사는 10일 판교 본사에서 열린 2018년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광고매출 비중은 2016년 22%, 2017년 27% 수준이었는데, 올해 1분기에는 플러스톡 등의 성장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12% 성장해 비중이 32%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3월에 카카오톡 내 오토뷰에서 더 나아간 채널탭 10번째 슬롯에 광고탭을 추가해 채널탭에서 발생하던 매출이 기존 대비 3배 성장했다”며 카카오톡 기반 광고 매출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의 올해 1분기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1546억원을 기록했다.
유료화 문제로 논란의 중심이었던 카카오택시의 ‘스마트호출’은 서비스 출시 한 달 만에 가입자 50만명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호출은 추가 이용료 1000원을 내면 빠른 배차를 지원하는 서비스로, 카카오가 지난달 10일 선보였다.
최 이사는 “카드 등록까지 마치고 스마트호출을 사용하는 고객은 누적 50만명 수준이며, 카드 등록자 수는 스마트호출 출시 전과 비교해 30% 이상 증가했다”며 “프로모션이 아닌 지불 사용량이 50%를 넘어 사용자의 요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의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의 월 거래액은 1조3000억원으로, 연내 월 거래액 2조원을 넘어서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3월 한 달 거래액은 1조3000억원으로 별도 법인으로 출범 후 지난해 4월보다 900% 성장했다”며 “지난 9일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제휴마케팅을 지속해 연내 월 거래액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여 대표는 카카오는 논란이 일고 있는 포털 뉴스 서비스 인링크‧아웃링크 방식에 대해서는 “뉴스 편집, 실시간 검색어에 대한 변화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며 “향후 이용자 편익과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지켜보고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링크는 뉴스를 포털 내에서, 아웃링크는 언론사의 페이지로 넘어가서 보는 방식이다.
그는 이어 “아웃링크 방식은 기존 톡 채널에서 운영했으나 자사의 목적과 일치하지 않았다”며 “아웃링크는 회사별 목적에 따라 전략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이날 올해 1분기 연결 매출 5554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5% 증가, 73%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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